<앵커>
한겨울 추위가 물러나고 서서히 봄 기운이 올라오면서 지리산 뱀사골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고로쇠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천m, 지리산 바래봉 줄기.
하얗게 남아있는 눈 사이로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아름드리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내자 뿌리 끝에서부터 올라 온 맑은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박명복/뱀사골 고로쇠 채취 농가 : 날씨가 포근해져서 고로쇠 채취가 막 시작했는데 더구나 눈이 와서 수획량이 많이질 것 같습니다.]
이른 봄 고로쇠 나무, 수액에는 철분과 망간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지리산 뱀사골 지역은 지대가 높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몸에 좋은 무기질 함량이 높습니다.
[장만호/뱀사골 고로쇠 영농조합 대표 : 해발 1천 6백m까지 고로쇠 나무가 많이 자생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타지역보다 단 맛이 강하고, 향이 좋고...]
지리산에 자연군락을 이루고 있는 수령 50년 이상의 고로쇠나무는 수액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로쇠 수액은 18ℓ들이 한 통에 5만원씩, 비교적 높은 값에 팔리고 있지만 벌써부터 주문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영농조합은 수액 채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12일에 뱀사골 고로쇠 축제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