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에서 33평형은 단 한 가구가 분양되는 아파트 청약에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의 한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입니다.
일반 분양되는 가구는 모두 4백여 가구, 이 가운데 33평형 딱 1가구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10평형대입니다.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만 5천명의 방문객이 몰렸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33평형 1가구 때문에 왔다는 분석입니다.
[방문객 : 33평형에 관심 있어서 왔는데, 코너에 북향이어서 햇빛이 들지 않을까봐 지금 고민 중이에요.]
실제 어제(13일) 마감된 무주택 우선 청약은 6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더욱이 무주택 우선순위에 밀려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한 1순위 경쟁률도 72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지태구/현대건설 분양소장 : 1순위자들이 어떻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계속 전화문의가..상담원을 통해서 관심을 갖고 계속 물어보고 있습니다..]
이 33평형은 원래 한 70대 할머니 조합원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14평형을 대신 선택하면서, 일반 분양분이 됐습니다.
[33평 포기 재건축 조합원 : (사람들이) 돈이 오를텐데 왜 포기하느냐 하는데, 오르는것 바라다가 생활도 안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생각했습니다).]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에 몰리는 부동산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