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0일) 어린이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월 화재 사건 속보입니다. 신고 전화 이후 대처는 너무 늦었고, 그나마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혼자서 우왕좌왕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강원민방 지정용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났다며 다급하게 119에 구조 요청을 한 건 지난 9일 오후 6시 10분쯤.
[불이 났어요 (어디에?) 저 밖에요...신발장에요.]
1분 뒤 두 번째 구조 요청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밖으로 못나가겠어?) 네. (응, 알았어.)]
하지만 영월소방서가 소방출장소에 화재 경보 발령을 내린 건 6시 13분이 넘어서였습니다.
초등 진화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소방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물을 뿌리기 시작한 것은 6시 20분이 지나서였습니다.
불이 난 곳이 소방출장소에서 1km 떨어진, 차량으로 2, 3분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소방 근무자가 단 1명이어서 현장에 도착한 뒤 소방호스를 연결해 물을 뿌리기까지 5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영월소방서 관계자 : (혼자서)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예요. 그상태가 됐어요. 그러다보니까 인명구조는, 주민들 대피시켜야 하고, 막 혼자서. 그런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본격적인 진화 작업은 첫 신고가 들어온지 20분이 지나서 소방차 8대가 현장에 도착한 때부터입니다.
진압장비와 인력이 조금만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