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일요일(12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일년 가운데 달이 가장 크고 밝아 대보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아마도 대부분 아실텐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보름달의 크기가 매번 같은 것은 아니어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 가장 크지는 않습니다.
" 가장 작은 보름달 "
이번 정월 대보름달은 대보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실제로는 올 보름달 가운데 가장 작게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인데 올 정월 대보름의 경우는 지구에서 가장 먼 쪽에 서게 되거든요.
가장 가까운 곳과 비교하면 5만킬로미터 정도가 차이가 나는데 이런 거리 차이가 달의 겉보기 크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눈으로 봐도 대략 15% 안팎 작아 보인다는 것이 천문가들의 분석이지요.
" 다음날 달이 정말 보름달 "
올 정월 대보름 달이 뜨는 시각은 12일 오후 5시 9분입니다. 하지만 이 때 뜨는 달보다 다음날 뜰 달이 더 둥근데요. 말하자면 13일이 되어야 정말 동그란 보름달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보름날 정말 보름다운 달을 볼 수 없는 경우는 흔한데요. 그 이유는 달이 차고 지는 주기가 29.5일인데 비해 음력의 한 달은 이보다 짧은 29일거나 긴 30일이기 때문이죠.
다시 말씀드리면 한 달이 29일 경우 보름달은 그 다음날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베일에 가려진 달의 뒷면 "
우리가 보는 달이 늘 한쪽면 뿐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토끼가 절구질을 하는 보름달의 뒷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는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27.3일로 같아 지구에서는 늘 달의 같은 부분만을 볼 수 없습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으면 한 번 그려보시면 됩니다.
" 전국에서 보름달 볼 수 있어 "
토요일은 점차 날씨가 갤 것으로 보여 오후부터는 맑은 햇살을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충청과 호남서해안의 경우에는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온도 높아 오후에는 무척 포근하겠습니다. 다만 바람이 변수여서 중북부지방에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 때도 있겠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인 일요일 날씨는 토요일보다 조금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의 하늘이 맑게 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다만 아침에는 곳곳에 짙은 안개가 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맑은 날씨가 밤까지 이어질 경우 올 정월 대보름달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 깊은 대보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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