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일 전남 광양만에 유출된 폐유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남해안 어장을 계속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시 돌산읍 상동마을 해안.
기름이 묻어 검게 변한 청둥오리 한 마리가 힘을 잃고 파도에 몸을 내맡기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광양만에 유출된 선박폐유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떠돌다 물살에 밀려와 오동도와 돌산 등 5개 마을의 어장과 해안을 오염시키고 바지락과 전복, 홍합 양식장 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순심/여수시 돌산읍 : 해우랑 홍합이랑 바지락이랑 많이 나요. 근데 우리가 바지락 같은 것 기름 때문에 하나도 해 먹지를 못해요. 그러니까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 것 아닙니까.]
[정금목/여수시 돌산읍 : 기름 같은 것이 많이 묻어서 지금 피해를 많이 보고 있죠. 기름 냄새가 나니까 고기들도 안 들어가고...]
주민들은 방제 업체와 함께 마을 해안의 기름 제거를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해안가 곳곳에 점점이 묻은 기름을 일일이 닦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희정/여수시 해양보전담당 : 피해가 있다면 정식적으로 조사를 해서 피해가 있다면 차후에 보상절차 같은 것을 별도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편 여수해경은 사고 당일 여수 낙포부두에 접안했던 6척의 선박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벌여온 끝에 세인트빈센트 국적의 1만 8천톤급 윈스타 호를 유출선박으로 적발하고 기관사 장정양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