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호화청사를 짓고 또 전시행정을 위해서 예산을 물쓰듯 낭비한 사례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에 완공된 경기도 고양시의 종합운동장.
8만 6천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거대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체육 시설 설치 규칙에 따르면, 고양시는 인구를 고려할 때 1만 5천석 규모의 운동장을 짓는 것이 적절하지만, 실제로 지어진 운동장은 4만석이 넘는 초대형 규모입니다.
[고양시민 : 국제경기나 하면 (관중이) 찰 지 모르지만, 평소에는 만날 텅텅 비어 있어요. 개방도 안하고...]
부산에 위치한 초읍터널.
추진과정에서 예상 사업비가 2배 이상 늘어났는데도, 재심사 없이 공사를 강행하다 결국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이미 투입된 171억원의 돈만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호화청사를 짓는 데도 막대한 세금이 낭비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시는 행자부가 투자심사한 면적보다 40%나 큰 청사를 지었습니다.
2000년 이후 추진된 25개 청사 가운데 21개가 이렇게 과대 청사입니다.
지방 축제도 난립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재작년 한 해에만 26번의 축제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1천개가 넘는 축제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참여연대 투명사회국장 : 자치단체장의 권한 남용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는 거고요. 그것은 감사 기관의 독립성을 확보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주민들이 직접 단체장을 감시하는 주민소환제의 도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