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 병원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태반요법.
젊은 여성에서 중장년 남성까지 태반 주사를 맞는 사람들은 다양합니다.
갱년기 장애와 피부 미용은 물론, 아토피와 성기능 개선까지 효능이 있다는 선전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93년 7억 원에 불과했던 태반 주사액 판매는 2004년 1백억 원, 2005년 2백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태반 추출 주사액의 오·남용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식약청이 인정한 효능은 간기능 개선과 갱년기 증상 완화, 이 두 가지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홍순욱/식약청 생물의약품본부 팀장 : 허가된 사안 외에 광범위하게 사용·광고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돼 단속 실시.]
태반을 원료로 한 비누와 화장품도 피부 재생과 미백 등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했다가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됐습니다.
식약청은 이렇게 효능을 부풀려 광고한 태반 의약품과 화장품 제조업체 8곳에 대해 판매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태반의 실제 효능에 대해서 의약계에서 의견이 엇갈립니다.
[함선애/대한태반임상연구회 회장 : 통증, 아토피, 미백, 화상환자까지 효과 있다는 논문이 나오고 있다. 태반을 무조건 거부하기 보다는 충분한 연구를 통해 널리 사용되길 바란다.]
[구승엽/서울의대 산부인과 교수 : 태반의 효능에 대해 과학적 근거 갖기 위해 대규모 임상 연구가 필요하고 안전성도 앞으로 입증돼야 한다.]
식약청은 임상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효능을 인정하겠지만, 현재로선 태반의 효능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