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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가 '꽃 도둑' 기승…졸업특수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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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졸업 시즌을 맞아 장미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주유소만 골라 턴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시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장미 재배농가 비닐하우스입니다.

60대 전후로 보이는 한 남자가 꽃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능숙한 솜씨로 장미를 잘라냅니다.

이 비닐하우스 주인 64살 임모 씨는 지난 5일 하루에만 장미 2천 송이, 시가 2백 40만 원 어치를 도둑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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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임모 씨/화훼농가 주인 : 해마다 (도둑이) 들어왔어요, 해마다. 1년에 많게는 7,8번씩 들어오고...]

졸업 시즌 꽃 도둑 막기에 화훼 농가들은 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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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다가와 주위를 살피더니, 망치를 꺼내 유리창을 내리칩니다.

깨진 틈으로 손을 넣어 창문을 열고는, 안쪽으로 몸을 숙여 금고를 통째로 꺼냅니다.

서둘러 차에 싣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43살 송모 씨는 이런 식으로 인천과 부천, 의정부 등 경기도 일대 주유소 22곳에서 2천1백여 만 원을 털었습니다.

[송모 씨/피의자 : 주유하다 보면 알 수 있잖아요. (유리창을) 깨고, (창문을) 열고, (금고를) 갖고 나올 수 있으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겠다.]

송 씨는 하룻밤에도 두세 차례씩, 주머니 속 돈을 꺼내 듯 주유소 금고를 털다가 한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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