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장관 인사청문회가 사흘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청문회장이종합적인 자질 검증보다는 이번에도 야당은 들추고 여당은 감싸고 하는 모습이 재연됐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수 노동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2002년 대선자금 수수로 구속된데 대한 이른바 '보은인사' 논란이 초점이 됐습니다.
[이인제/국민중심당 의원 : 바로 이 정권에서 나오자마자 사면을 해버리고..또 사면을 하자마자 국무위원에 임명하겠다고 한단 말이에요?]
[이상수/노동부장관 내정자 : 한 인간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저도 역사의 희생물이다. 저도 희생을 당했다.]
정세균 산자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감정싸움으로 파행운행 됐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장 당시 사학법을 강행처리한 데 대해 야당이 사과를 요구하면서 4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이윤성/한나라당 의원 : 다시 촉구합니다. 사과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
[정세균/산자부 장관 내정자 : 사과할 일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정자 대부분이 부적격이라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 청문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며 청와대는 이르면 내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정자들을 임명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장관 후보를 처음 공개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문성과 자질을 종합검증하기보다 야당은 약점 들추기, 여당은 감싸기라는 구태를 되풀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또 최종 임명될 때까지 해당부처가 1달 이상 업무공백을 빚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