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 경기도 부천에서 대형 열공급관이 파손되면서 4천여 가구에 난방공급이 9시간동안이나 끊겼습니다.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오늘 새벽까지 추위에 떨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경기도 부천 중동지구.
도로 한가운데서 뜨거운 물이 쉴새 없이 흘러 나옵니다.
주변은 뿜어져 나온 수증기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3시40분쯤.
도로 밑에 묻혀있던 직경 125mm의 대형 열공급관이 파손되면서 섭씨 110도의 온수가 흘러넘쳤습니다.
[공사관계자 : 저희는 외부에 지하철 공사도 있고 여러가지 공사가 진행되고 하니까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고.]
이 사고로 부천시 중동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4천여 가구에 9시간 동안 난방공급이 끊겼습니다.
갑작스런 난방중단에 주민들은 전기장판 같은 전열기구를 켜놓고 한 겨울 추위를 달래야했습니다.
[정현자/부천시 중동 : 갑자기 난방이 끊겨서 춥고 그래서 이렇게 전기장판 펴고 둘러 앉아 있어요.]
특히 파손된 열 공급관에 차 있던 뜨거운 물을 빼내는 작업에 시간이 걸리면서 복구작업이 늦어졌습니다.
부천시는 오늘 새벽 0시 반부터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건물에 대한 난방공급은 재개됐지만, 상가건물들의 경우 오늘 아침에야 복구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