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6자 회담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국의 대북 금융 제재는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이라는 마카오의 한 작은 은행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은행이 어떤 곳인지, 김민표 베이징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한의 위조 달러 유통과 자금 세탁 창구로 지목돼 온 마카오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의 한 지점입니다.
현급 지급기도 없고 은행 전산화도 안돼 있어 직원들이 일일이 거래 전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점포수가 7개에 불과해 마카오에서도 은행 순위 6위에 해당하는 소형 은행입니다.
지난해 9월 미국의 금융 제재 이후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관리를 받으며 영업하고 있지만 거래는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은행 직원들은 최근 한국 외환은행과 일본 은행들이 잇따라 거래를 중단한 것이 미국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은행 직원 : (외환 은행을 소유한)미국 자본이 우리와 거래를 못하게 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된 상태에요.]
이 은행을 통해 북한의 외화 벌이를 지휘해온 것으로 알려진 조광 무역은 마카오에서 철수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금융 제재를 결정한 직후 거점을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경비원 : (조광 무역이) 작년 9월에 이사갔어요. 5층 4개 사무실을 쓰다가...]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의 위폐 유통 혐의를 조사중인 중국 정부는 이 문제가 중국 전체 금융 불신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