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주에서는 7천톤급 여객선이 강풍에 떠밀려 정박중이던 LP가스 운반선과 충돌했습니다. 승객들이 폭발 공포에 떨었습니다.
제주방송, 부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을 출발한 7천톤급 여객선 오하마나호가 오늘(7일) 오전 8시반쯤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부두에 접안을 시도하다 순간 최대 풍속 27m가 넘는 강풍이 이 배에 몰아쳤습니다.
여객선은 접안 지점을 벗어났고, 주변에 정박중이던 LP 가스 운반선을 들이 받았습니다.
[LPG 운반선원 : 여객선이 저쪽 부두쪽으로 돌아가야하는데 바람에 못 이겨서 막 끌고 해도 안되니까 배가 이쪽으로 밀려버린 거예요.]
여객선과 부두사이에 끼여버린 LPG 운반선은 강한 바람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가스 운반선엔 LP 가스 600톤이 실려 있었고, 폭발 사고 위험 때문에 제주항에 비상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180여 명의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김순일/여객선 승객 : 쇠와 쇠끼리 부딪히는... 처음에는 저쪽으로 (선박을)대는 줄 알았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LPG선하고 부딪힌 거였더라고요. 하여튼 여기서 3시간 동안 갇혀 있었다는게...]
승객들은 여객선 접안될 때까지 3시간 만에 공포의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