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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문회, '자세 낮춘' 유시민 내정자

한나라당 의원들 '연금 미납' 등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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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회 인사 청문회 둘째 날,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맹공이 이어졌는데, 자세를 한껏 낮춘 유 내정자의 모습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단정한 옷차림에 깔끔하게 빗어넘긴 머리, 유시민 내정자의 모습은 이렇게 평소와 달랐습니다.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 저는 지금까지의 정치인 유시민을 버리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오로지 국민 만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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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공세는 초반부터 매섭게 이어졌습니다.

13개월간 국민연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

[전재희/한나라당 의원 : 당장 병이 나면 병원에 가야 되니까 건강보험은 바로 가입하고 언제 받을지 모르는 국민연금은 회피했는데 이것을 몰랐다고 하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지역가입자 신고를 하지 않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 저로서는 약간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봐주십시오.]

성공회대 교수 임용 당시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실무자의 착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한껏 자세를 낮춰 사과했습니다.

[문희/한나라당 의원 : 지금도 한나라당이 박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하게 말한 것입니다.]

여당 쪽에서도 독선적 언행과 말 바꾸기, 그리고 이른바 싸움닭 체질 등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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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열린우리당 의원 : 독선과 아집이 강한 사람이다...]

[유필우/열린우리당 의원 : 지금까지의 행태와 장관의 자질이 요구하는 덕목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가끔씩은 특유의 되받아치기도 나왔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 친북반미라고 하는 사람들이 양키는 Go home이고 자신들은 Take me with you 하는 의식의 소산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 친북반미를 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지만, 심지어 친북반미를 하는 사람도 영어를 할 줄 알아야 살아남는 세상이 21세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7일) 청문회에서는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 사건' 피해자들의 증언이 담긴 동영상을 방영하는 문제로 여야가 맞서다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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