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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골목길, 제설작업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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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눈,비가 많이 오면 역시 서민들의 생활이 더 고달파지게 마련입니다. 버스도 제때 오지 않고 눈덮인 언덕길도 고생길입니다.

정연 기자가 스케치했습니다.

<기자>

가뜩이나 바쁜 출근길.

아무리 기다려도 마을버스는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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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추위에 얼어붙은 손을 녹이며 주민들은 미끄러운 고갯길을 걸어서 내려갑니다.

[김현정/서울 신림동 : 마을버스 못 타잖아요. 지금. (왜요?) 안 다닌데요. 버스가 미끄러워서요. 그래서 지금 내려가는거에요. 다들.]

제설작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눈 덮인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컸습니다.

[김복금/서울 홍은동 : 아이들 유치원 보내는데 저쪽까지 나오라하는데 못 내려갔어요. 눈을 쓸어도 소용도 없는데요. 얼마나 많이 쌓이는지...]

서울시 공무원 2천8백여 명은 폭설에 대비해 어젯(6일) 밤 11시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오늘 새벽 3시부터는 제설차량 9백여 대를 동원해 간선도로 제설작업에 나섰습니다.

염화칼슘도 10만 포대나 뿌려졌지만 아침까지 눈이 이어지면서 일부지역에서는 녹은 눈이 살짝 얼어 빙판길이 됐습니다.

서민들이 사는 외곽지역의 골목길과 이면도로는 거의 비슷하게 얼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내 집앞 눈 치우기'를 의무화하는 조례안을 상정했지만, 제설 범위를 정하지 못해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행정력이 채 미치지 못하는 서울의 주택가 골목길은 6.8cm의 눈 때문에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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