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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전 '아이스맨', '왕따'로 자식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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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알프스의 빙하에서 발견된 5천300년 전 '아이스맨'은 한 집단에서 '왕따'를 당해 자식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카메리노 대학의 인류학자 프랑코 롤로는 전문지 '외과 인류학' 2월호에 발표하는 논문에서 아이스맨 '외치'의 DNA를 분석한 결과, 정자 활동성이 감소한 남자들에서 볼 수 있는 2개의 전형적인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결국 '외치'가 불임상태였다고 단정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외치' 미라를 보존하고 있는 알프스의 산악 마을인 볼차노에 있는 '남 티롤 인류학박물관'은 성명을 통해 " 아이스맨에게 2개의 돌연변이가 발견된 만큼 자식 생산 능력이 없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그가 후손 생산 능력이 없었을 것이라는 추정에 따라 그의 사회적 신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가 집단에서 '왕따'였을 것이라는 학설이 힘을 얻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에는 외치의 어깨 뼈에서 화살촉이 발견된 데다 그의 옷에서 4명의 각각 다른 사람의 피가 확인되고 손에도 상처가 있는 것을 근거로 과학자들은 외치가 싸우다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또 그의 호주머니에 약이 들어있고 정교한 무기도 가지고 있는 것을 근거로 그가 마술사였거나 부족장이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으며 종족 권력투쟁에서 패배한 후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론도 나왔다.

이번에 나온 이론은 결국 종래의 지배계층에 속했을 것이라는 이론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독일 산악인 헬무트 지몬이 지난 1991년 등반 중 발견한 아이스맨은 키 165㎝에 몸무게 45㎏로 모자, 가죽옷, 신발 등 착용했던 의상도 완벽한 상태로 발견돼 5천년 전 인류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밀라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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