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백남준씨의 영결식이 조금 전 뉴욕에서 거행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예술가와 조문객들이 세계 각국에서 찾아왔습니다.
뉴욕 현지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백남준씨의 영결식은 한국시각으로 오늘(4일) 새벽 5시 뉴욕 맨하탄의 캠벌 장례식장에서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영결식은 장조카인 하쿠다 겐 씨의 사회로 영면 예배와 세계 유명 예술가들의 조사로 진행됐습니다.
미국 미술 박물관의 부룬 관장 등은 조사를 통해 고인의 밝았던 생전 모습을 회상하면서 고인의 타계를 애도했습니다.
[헨하트/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기획자 : 고인은 예술 세계를 확장시켰으며 비디오 예술의 아버지요, 비디오 예술의 조지 워싱턴이었습니다. ]
조문객들도 고인을 회상하는 일화가 소개될 때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도 간간히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이 유일했지만, 가수 존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 씨 등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예술가와 조문객들이 3백여 석의 영결식장을 가득 메워습니다.
특히 영결식 마지막에는 사회자의 제안으로 옆 좌석 조문객의 넥타이를 자르는 고인의 1962년 공연이 재연되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다음 달 한국으로 운구된 뒤 주요 활동 무대였던 한국과 미국, 독일에 분산 안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