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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산 습지, '개발-보전' 6년째 줄다리기

주택공사, 협의 진행중 습지대 메워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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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습지는 물과 생명의 원천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택공사가 개발지구 안의 습지를 메워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고봉산 습지훼손 책임져라", 시 당국과 주택공사를 성토하는 집회가 어제(2일) 경기도 고양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일산 택지 개발지구의 고봉산 습지가 갑자기 본디 모습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고봉산 골짜기에는 한겨울에도 물이 모여들어서 이렇게 습지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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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가 최근에 여기에 흙과 골재를 갖다부어서 상당 부분 습지를 메웠습니다.

택지 개발이냐 습지 보전이냐, 줄다리기가 6년째 계속돼 왔습니다.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인데 주공은 지난 달 5일 습지대 메우기에 들어갔습니다.

[신승규/고양시 도시개발과 : 거기 불도저라든지, 담당자도 없고, 덤프 운전수 잡아서 세워도 뭐 말 듣습니까? 신분에 위협이(을) 당하고..]

고양시는 공사 중지 요청 공문을 지난 한달 새 3차례 보냈지만 허사였습니다.

[주공 서울지역본부 : (고양시가) 2003년도 7월까지만 참아주시오, 했던 것이 연기되고, 또 연기되고 지금까지 왔거든요. 저희도 공사기간이 있기 때문에.]

골짜기 위로부터 길쭉하던 습지대 형태는 거의 사라지고, 아래쪽 3천평 정도만 남았습니다.
생태 가치 높은 도시습지가 개발 바람 앞에서 촛불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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