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직장을 잡은 젊은이들도 일 년 안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상을 찾아 떠나는 일명, '파랑새 족'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김모 씨.
지난 13개월 동안 회사 두 곳을 그만두고, 지금은 세 번째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김모 씨/이직자 : 취업이 너무 안 돼서 눈에 띄는 회사 아무 데나 들어갔어요. 그런데 거기도 생각보다 보수나 그런 게 너무 안 좋아서 다른 회사로 바로 옮기게 됐습니다.]
입사 2년차 이모 씨도 이달에 사표를 낼 계획입니다.
[이모 씨/이직 고려자 : 베풀어야 되는 게 많은 직업이고, 입사하기 전에는 그런 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요.]
한 취업 포털 사이트가 올 초 3백62개 기업체를 조사했습니다.
지난 한 해, 신입사원 10명 가운데 3명이 입사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단 한 명도 그만두지 않은 회사는 3.6%에 불과했습니다.
직무와 급여가 만족스럽지 않아서가 가장 큰 퇴사 이유입니다.
기업들은 애써 뽑은 신입사원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강승훈/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뽑은 사람을 안 나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나갈 사람, 즉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사람을 뽑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세태도 문제지만,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