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국내 추도식이 오는 7일 이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덕수궁미술관에서 거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31일 "오는 2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프랭크 켐벨 장례식장에서 백씨의 장례식이 열리고 5일 화장을 거쳐 6일 오후나 돼야 국내에 유분 일부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족측과 협의를 거쳐야하겠지만 국내 추도식은 7일 또는 그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단은 이에 따라 1일 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미술협회, 한국민족미술 협회 등과 공동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덕수궁박물관에 국내 분향소를 설치, 조문을 받기로 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백씨의 추도식 이후 유분을 재단에서 임시 보관했다가 내년 하반기 용인시 기흥읍에 들어서는 '백남준 미술관'에 안치할 계획이다.
도(道) 지난 2001년 백씨와의 합의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289억원을 들여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도유지 1만평에 지상 2층, 연면적 1천645평의 '백남준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며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문화재단 송태호 대표이사는 "유족측과 협의후 국내에 들여온 유분을 임시 보관한 뒤 미술관이 준공되면 그 곳에 안치하도록 하는 것이 경기도의 계획"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추도식 이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문화재단은 또 추도식 이후 도가 반입한 백씨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2∼3월 추모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002년부터 모두 120억원을 들여 미술관에 전시할 작품 67점과 개인사물세트 3점, 비디오 아카이브(습작) 2천285점을 구입, 현재 김포공항 보세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백씨의 유해는 화장돼 한국과 미국, 독일 등 3국에 분산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