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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 허와 실

가격 비싸고 청소 성능에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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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화점의 가전 매장.

다양한 로봇 청소기들이 시연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일반인에게 낯선 제품이지만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로봇 청소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유설남/백화점 가전담당 : 입소문을 타고 (로봇청소기) 판매가 늘어나 (전체 청소기 매출의) 3-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밀고 다니지 않아도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장영빈/서울 청담동 : 청소기를 작동시켜놓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정리가 돼 있어서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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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 번 충전에 한 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카펫이나 문턱을 넘어다니며 청소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팔린 로봇 청소기는 3만여 대.

1백60만대에 달하는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2% 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숫자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김성환/L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생활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제품으로서 로봇이 앞으로 유망할 것이고, 이 가운데 가장 상용화된 로봇 청소기는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다.]

업체들도 로봇 가전시장이 로봇 청소기로부터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보고, 연구·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지욱/제조업체 직원 : 로봇 청소기는 주부들이 가장 갖고 싶은 가전제품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다. 로봇 가전시장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것.]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입니다.

2백5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로봇 청소기 대부분이 일반 청소기에 비해 가격대가 높습니다.

진공 청소기와 비교할 때, 청소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업체들은 솔을 이용해 먼지를 쓸어올린 뒤 빨아들인다고 설명하지만, 평균 4백와트가 넘는 진공 청소기에 비해 1백와트 미만의 흡입력은 약점일 수 밖에 없습니다.

[김성환/L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집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 주거환경 때문에 더 높은 청결도를 요구한다. 구동분야와 흡입력 분야에서 성능 개선이 필요.]

이 때문에 로봇 청소기를 구입했다가 기대했던 것보다 청소 효과가 좋지 않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서영수/한국소비자보호원 : 제품의 하자가 있는게 아니라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접수가 많은데, 이런 경우 현실적으로 피해를 구제받기 힘들다.]

따라서 로봇 청소기를 구입하기 전에 매장에서 시연을 통해 성능과 용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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