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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토종개를 지켜라"

비뚤어진 '보신문화'에 무방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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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연속기획 <우리개를 찾아서> 오늘(30일)은 마지막 순서로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한 채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토종개들의 실태를 살펴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제368호 삽살개.

혈통관리를 위한 순종 강아지 등록작업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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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형이 없는지 확인하는 육안검사.

[이빨은 정상교합입니다.]

발 모양까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육안 검사가 끝나면 다음은 DNA 검사를 위한 채혈입니다.

철저한 사후 관리를 위해 마이크로칩 삽입도 빼놓지 않습니다.

구한말까지만 해도 동네마다 흔하던 삽살개였지만 일제강점기에 무차별 도살되면서 멸종위기로 내몰렸습니다.

[하지홍/경북대 유전공학과 : 많을 때는 연간 50만 마리씩 벗겨 갔는데 그 과정에서 크고 잘 생긴 토종개들이 거의 도살 당했습니다.]

지난 9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2천마리까지 늘어났지만 멸종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닙니다.

이 삽살개는 지난해말 한 재래시장에서 식용으로 팔려가기 직전 발견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박상준/삽살개 주인 : 얼마에 데려가면 되느냐니까 고기로 쓸 수 있는 가격을 얘기하더라고요. 자기들이 인심을 쓸테니까 고기값만 달라고.]

경북 영주지역 토종개인 불개도 비뚤어진 보신문화 때문에 자칫 멸종될 뻔했습니다.

[고승태/동양대 생명화학공학부 : 어혈을 푼다, 중풍으로 쓰러졌는데 세 마리를 잡아먹고 정상인이 됐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것들이 개를 멸종시킨 가장 주된 원인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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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수의 노력으로 70마리까지 복원됐지만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시설 유지비는 물론 한 달에 30만원씩 들어가는 사료값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정순욱/건국대 수의과대학 : 토종개를 찾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술력과 자금이 필요한데 지금처럼 민간에 의존할 경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보존을 넘어 우리 개를 세계 속 문화상품으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정부차원의 보호육성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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