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7일) 새벽 한 모델하우스에서 난 불이 바로 옆 도시가스 시설로 번지는 아찔한 일이 있었습니다. 도심 속 화약고나 다름없는 모델하우스, 화재대비책이 절실합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모델하우스를 삼킬 듯이 타오릅니다.
이내 앙상한 뼈대가 드러나고, 그 마저도 맥없이 무너집니다.
두 시간여 동안 지속된 불은 3층 건물을 모두 태웠습니다.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2억 8천만원 가량입니다.
불길은 인근 도시가스 정압시설에까지 옮겨붙었습니다.
녹아내린 밸브에서 가스가 새면서 불길을 키웠습니다.
[홍순태/부산도시가스 안전공급2팀장 : 불의 열기로 인해서 이 건물에 들어가 있는 메인밸브가 녹아서 그래요.]
건축법상 임시건축물로 분류된 모델하우스는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소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관리인력이 없는 야간에 불이 날 경우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소화기와 화재감지기가 있긴 했지만 근무자가 없던 상태라 초기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전재호/인근주민 : 그 전에 정전이 됐었거든요. 근데 아무 이야기 없다가 갑자기 불이 붙더니 한번에 확 타올랐어요.]
도심속의 화약고로 방치된 모델하우스.
불이 날 때마다 큰 불로 이어지고 있어 소방법 개정 등의 대책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