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젊은 여성이 흉기에 다리나 엉덩이가 찔리는 사건이 이달 들어 3건이나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6시30분께 영등포구 신길동 지하철 7호선 신풍역 3번 출구 앞에서 변모(22·여)씨가 귀가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에 의해 오른쪽 대퇴부가 10㎝ 가량 흉기에 찔려 부상당했다.
변씨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키 작은 한 남자가 갑자기 나를 밀면서 칼로 다리를 긁고 지나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인근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노숙자 풍' 용의자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신풍역 등에서 잠복근무를 하며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과 12일에도 젊은 여성을 상대로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4일 오전 6시께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파출소 앞 도로에서 간호사 이모(32·여)씨가 병원으로 출근하던 중 누군가가 뒤로 접근해 엉덩이를 찌르고 달아나 부상을 입었다.
12일에는 구로3동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횡단보도를 지나던 한 여성(28)이 갑자기 따끔한 느낌이 난 뒤 청바지 위로 피가 흘러 즉시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현장 등을 중심으로 잠복 근무를 벌이고 있으며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다"며 "새벽시간대 지하철 역 근처에서 범행하는 방식이 유사한 것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