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26일) 천안 병천에서는 대목장이 열렸습니다. 경기가 어렵고 재래시장 상인들은 힘들다고 하지만 오늘 만큼은 활기가 가득찼습니다.
천안방송본부 조상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천여개의 좌판이 펼쳐진 병천장은 발걸음을 옮기기 조차 힘들만큼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아침 열시쯤부터 북적이기 시작한 장은 점심무렵 활기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한모에 2천원짜리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두부 앞에는 주부들로 가득하고, 장날마다 나오는 생선좌판 아저씨는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엄살입니다.
[생선좌판 상인 : 평소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그렇게 잘되는것은 아니네요.]
떡방아간에서는 떡국떡이 연신 먹음직 스럽게 뽑아져 나오고, 장을 마친 양손마다 꾸러미가 주렁주렁, 얼마나 많이 샀는지 아예 머리에 이고가는 아저씨의 모습은 대목장의 압권입니다.
뻥튀기 장수의 모습도 빠질 수 없고, 이미 한쪽에서는 가족들이 모여앉아 순대를 안주로 한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영락없는 장날 풍경입니다.
그런가하면 일부러 대목장 구경을 온 서울의 주부는 오랫만에 느끼는 시골냄새에 흠뻑 빠졌습니다.
[이명숙/서울시 목동 : 토속적인 한국의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옛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안 병천의 장마당에서는 설을 나흘앞둔 명절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