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로커 윤상림 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반발해왔던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어제(25일)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가 빠르면 오늘 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행정자치부에 의원면직서, 즉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사흘 전, 최 차장은 사표를 내고 싶어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랬던 최 차장이 전격 사표를 제출한 이유는 경찰청장 직무대리로 검찰에 소환되는 것이 조직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또 검찰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 검·경의 정면충돌로 받아들여지는 것에도 또 다른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최 차장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므로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최 차장을 직위해제 한 다음 본부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장 직무대리에는 이택순 청장 내정자가 빠르면 오늘 중 맡게 될 전망입니다.
이 내정자가 수평 이동해 경찰청 차장의 직무대리를 할 지,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경우도 경찰 수뇌부 공백이란 후유증을 피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안으로는 뒤숭숭한 경찰 조직을 추스리고, 밖으로는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 지, 이택순 내정자의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