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어제(25일) 미즈메디 병원에 보관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면서 이제 남은 건, 누가 조작을 주도했느냐는 것입니다. 김선종 연구원의 노트북이 크게 손상됐는데 이 노트북이 복구가 돼야 수사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손상된 김선종 연구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복구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제(24일) 검찰이 압수한 김선종 연구원의 노트북은 부팅이 되지 않을 정도로 파손된 상태입니다.
단순히 자료를 없애는 포맷을 한 것이 아니라 물리적 충격으로 내부 장치가 고장났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SBS 취재결과 김 연구원 자신도 미국에서 귀국한 뒤, 노트북 제조회사에 수리를 의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리센터 직원 : (어떤 이유 때문에 수리를 맡겼는 지 기억이 나세요?) 부팅이 안 됐거나 그런부분...]
[(부팅이 안 됐다고요?) 네, 데이터 때문에 수리를 거부하고 찾아간 거 같다.]
검찰은 노트북을 복구해 안에 저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줄기세포 실험노트 파일을 분석하는데로 김 연구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어제(25일) 황우석 교수팀이 주장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지난 주 미즈메디 병원에서 압수한 줄기세포 샘플의 DNA를 분석한 결과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가 조사하지 못한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까지 확인한 만큼, 검찰은 이제 줄기세포 조작 책임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