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조선의 폭군인 연산군에 빗댄 홍보물을 당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를 패러디한 것 입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왕의 남자'를 패러디한 한나라당 당보입니다.
주연배우의 원작포스터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이상수 두 장관 내정자의 얼굴을 그려 넣었습니다.
영화 속의 연산군이 노 대통령이고 연산군을 위해 놀이판을 벌이는 공길과 장생이 각각 두 장관 내정자라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을 폭군 연산군에 빗대면서 대한민국 최악의 개각 광대극이라는 문구를 넣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시원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과거 전례로 본다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한 네티즌의 박근혜 대표 패러디물이 오르자 이를 문제삼아청와대 직원 2명이나 직위해제 시켰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똑같은 패러디가 어떤 때는 '의도적 야당탄압'이고 어떤 때는 '건전한 국정비판'이냐며 한나라당의 이중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서영교/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음습한 곳에 숨어서 악플 달고, 남이 잘 되는 꼴이 보기 싫어 방화하는 정신 병력자같은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특히 할 말을 할 공간인 국회에는 들어오지 않은 채 장외에서 당의 기관지만 돌리는 행위는 떳떳하지 않아 보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