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교통상부는 오늘(25일) 한미 북한 위폐 협의에 관해 어제 주한 미국 대사관이 낸 보도 자료를 강하게 반박하는 이례적인 논평을 냈습니다.
외교부에서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오늘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미 재무부 대표단이 우리 정부에 사실상 북한 위폐 관련 대북 압박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힌 미 대사관측 보도자료는 정확하지 않으며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논평은 "미 대사관측 보도자료는 한미 양측간 논의 내용을 일부 과장하는 등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구체적인 조치를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평은 이어 "미 재무부팀이 우리 측과의 협의 결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은 보도자료를 낸 것은 한미간 사전 양해에 비춰 적절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재무부팀이 그제 우리 정부와 협의한 내용과 미측이 어제 낸 보도자료를 맞춰 본 결과, 미국 측 보도자료가 실제 협의 내용을 침소봉대했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대사관 측은 어제와 오늘 두 차례에 걸쳐 외교부 당국자에게 "협의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한 면이 있다"며 미안하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주한 미대사관 측은 어제 발표 자료가 침소봉돼 됐다는 외교부 반박에 대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지만 외교부 측에 유감표명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