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평양에서 북한 여성 한 명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평양 시내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했고 사람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산케이 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평양 만경대 주변 등 3곳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닭 등이 감염돼 군이 방역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적어도 여성 한 명이, 북한에서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감염돼 적십자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닭에서 감염된 것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농촌 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그 근거로, 조총련 간부가 지난해 9월 조류 인플루엔자에 효과가 있는 약인 타미플루를 갖고 방북한 사실을 일본 공안 당국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케이는 이같은 상황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방역에 대한 대비책을 지시했으며, 이번 중국 방문에서 후진타오 주석에게 지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나아가 김 위원장이 베이징 내 인민해방군 301병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았다는 정보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양에서는 지난해 2월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남측이 방역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