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일 부산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들의 난동사건은 한 조직원의 실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담자 3명을 붙잡았습니다만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엿새 전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들의 난동사건은 조직원 한 명이 내뱉은 실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산의 20세기파 조직원이었던 정모 씨가 부산 내 최대 계파인 칠성파로 옮긴 뒤 전 조직원과의 통화에서 20세기파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20세기파 조직원들은 이에 격분했고 나머지 두 개 조직을 규합해 장례식장에서 보복행위를 한 것이 사건의 유력한 전말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어제(24일) 폭력에 가담한 조직원 3명을 붙잡았습니다.
모두 난동사건을 주도한 각 조직의 행동대장급으로 부산의 한 모텔에서 대책회의를 하던 중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각 조직별로 한 명씩, 행동대장급이 잡혔다는 점에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력조직이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수뇌부까지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모두 53명이 가담한 것을 확인하고, 신원이 파악된 16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