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초 거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이 상장될 예정입니다. 엄청난 시중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유통업계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달 초 상장될 롯데쇼핑의 공모 희망가는 주당 34만원에서 43만원.
이 수준에서 상장이 이뤄진다면 무려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롯데측은 이 돈을 주로 유통망 확장에 투자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특히 할인점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업계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는데 반해 할인점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테스코에 이어 3위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측도 오는 2008년까지 할인매장 수를 지금의 2배 규모까지 늘리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탁용규/롯데쇼핑 홍보팀 : 롯데마트는 올해 12개의 신규점을 오픈하고 매출은 작년보다 약 20% 늘어난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롯데의 공세에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연우/대신증권 선임연구원 : 롯데쇼핑이 신규로 확보한 자금으로 할인점에 대한 공격적인 출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중장기적으로 할인점 업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세계도 이에 맞서 올해 15개 신규 점포를 개설하는 등, 이마트에 6천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어서 할인점 업계의 경쟁은 가열될 전망입니다.
롯데쇼핑의 기업 공개가 기존 유통업계의 판도를 과연 어느 정도까지 흔들어 놓을 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