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에선 가장 큰 명절인 춘제, 즉 음력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적 인구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춘제 연휴기간에 움직인 사람들을 모두 합한 연 인원이 무려 20억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기차역엔 춘제를 고향에서 지내려는 귀성객들로 인산 인해입니다.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기차로 사나흘이나 걸릴 정도여서 중국의 춘제 연휴는 일주일이 넘습니다.
[가오홍샤/귀성객 : 장시간 기차타고 힘은 들지만 고향의 가족들을 본다는 희망에 즐겁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제를 전후해 40여일동안 움직이는 연 인원이 20억4천여 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임시 열차편을 편성하고 전세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에 들어갔지만 엄청난 귀성객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암표상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리더취안/귀성객 : 4,5일을 기다렸는데 표를 살 수 있는 지 없는 지 모르겠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기는 하는데 답답합니다.]
경제 호황을 반영하듯 춘제를 한국 등 나라밖 관광지에서 보내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중국인도 1천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정부는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방역 등 예방조치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