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럼 성공의 비결은 뭘까요?
김희남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왕의 남자'의 성공 열쇠는 무엇보다 탄탄한 줄거리와 참신한 접근 방식에 있습니다.
원작이 이미 연극 '이'로 검증을 받은 데다, 기존의 역사관을 뒤집어 광대의 눈을 통해 비리로 얼룩진 권력 지배층을 들여다보는 신선한 접근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냅니다.
[이준익/'왕의 남자' 감독 : 권력의 중심 한 가운데로 들어간 한 개인의 커다란 외침을, 관객들이 보면서 자기자신을 대입해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합니다.]
영화의 장점은 색채와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왕의 남자는 이 세 가지 장점을 두루 활용했습니다.
왕의 용포를 붉은옷 대신 푸른옷으로 하거나, 중국 경극에서나 볼법한 짙은 색조 화장은 현대적 영상미를 강조했고, 저잣거리 광대들의 화려한 춤판은 연극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입니다.
금기시 돼왔던 동성애라는 소재에, 신인배우 이준기의 신비로운 캐릭터도 빼놓을 수 없는 화제입니다.
[오동진/영화평론가 : 연극무대에서 탄탄하게 다져진 인물들, 배우들이 이번 영화에 많이 참여했다는 점이 이번 영화를 구성해 나가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주연들의 고른 연기력과 감초같은 조연들의 조화는 이른바 스타 캐스팅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