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화하면 할리우드라는 생각이 한국 영화의 힘에 무너진 것처럼, 요즘 국내 무대에서는 뮤지컬하면 브로드웨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로 시작된 프랑스 뮤지컬의 바람,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5세기 말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국내 초연 1년 만에 앙코르 무대에 올랐습니다.
무려 54곡에 이르는 아름다운 노래들, 상징적이고 전위적인 무대 연출은 프랑스 뮤지컬을 처음 접한 한국 관객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송은영(관객)/서울 성내동 : 감정 코드가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그런 느낌이 있거든요. 특히 배우들 한 명, 한 명의 역량이 굉장히 좋고...]
[나디아 벨/에스메랄다 역 :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텍스트 위주라면 이 작품은 대사 없이 그야말로 '뮤지컬', 음악 위주로 진행됩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로 시작된 프랑스 뮤지컬 바람은 초대형 뮤지컬 '십계'로 이어집니다.
영화음악가 미셀 르그랑의 음악으로 기대를 모으는 '벽을 뚫는 남자'와 아기자기한 코미디 '챈스'의 라이선스 공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박상원/배우 : 음악이 굉장히 감성적이고요. 아주 소프트하고 감미롭고... 그런 것들이 프랑스 뮤지컬의 특성인 것 같아요.]
올 상반기에만 4편, 잇따라 선보이는 프랑스 뮤지컬들이 영미권 뮤지컬에 편중됐던 공연계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놓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