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줄기세포 조작 의혹을 둘러싸고 사건의 당사자들이 수사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검찰이 엄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소환 조사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줄기세포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황우석 교수팀과 미즈메디 병원 양측에 강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미즈메디 측이 소속 연구원의 검찰 출석 상황을 파악하고 소환 일정을 챙기는 등 수사에 대비한 흔적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가 수사에 방해 되고, 앞으로 증거인멸 시도로 발전할 수도 있는 만큼 엄중히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황우석 교수 측에도 언론에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넘기며 이른바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여론 조작을 통한 수사 물타기 아니냐"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검찰은 이런 사실을 이례적으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개해 수사 방해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아가 "진실 은폐 시도가 계속되면 적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못박아 우선 진상 규명에 맞춰졌던 수사의 초점을 법적 처벌로 바꿀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서울대 연구원 5명과 미즈메디 관계자 8명 등 13명을 소환해 연구 진행 과정과 각 연구원의 역할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