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한 60대 농민이 어젯(16일)밤 영동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 사고를 내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빚만 늘어 죽고 싶었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부근 상행선, 서울방면으로 달리던 승합차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거꾸로 바꿔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터널 3개를 지나 6km가 넘게 역주행하던 승합차는 마주오던 차량과 갓길의 옹벽을 차례로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승합차 운전자 65살 이 모씨와 피해차량 운전자인 45살 안 모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승합차 운전자인 이씨는 혈중 알코올농도가 0.143%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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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농사를 짓고 있는 이씨는 최근 3년 동안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빚이 크게 늘면서 빚독촉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모씨 가족 : 누구든 죽고 싶지 않겠습니까? 도저히 방법이 없는데... 빚은 늘어가고 농사 지을려고 해도 땅도 못구하지...]
경찰은 이씨와 사고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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