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기 가족회'와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집 앞에서 KAL858기 사건 관련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차옥정(69, 여) KAL858기 가족회 회장은 "올해로 사건이 발생한지 19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사건관련 재판기록조차 공개되지 않았다"며 "국가정보원 진실위원회의 조사 발표가 지연되기 때문에 관련인물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의 책임있는 해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국 KAL858기 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KAL기 사건은 전두환 정권이 직접 지시하고 조작했다. 한 명도 아닌 1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범을 어떻게 처벌하지 않을 수 있느냐"며 "전두환은 할 말이 있으며 밖으로 나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및 사건 관련자들의 양심고백과 사죄, 검찰 수사기록 전면 공개, 국정원이 더 이상 김현희를 비호하지 말고 진상규명에 적극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KAL858기 사건 관련 인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현희사건 당시 안기부 관계자, 담당검사, 검찰총장, 대법관, 외무부장관과 차관보, 김현희 를 단독 인터뷰한 언론인 등 모두 1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유족과 시민단체 회원 10여명은 2시간 동안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비중이던 전·의경 50여명과 몸싸움을 하는 등 시위를 벌인 뒤 해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