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이재오 원내대표가 취임하면서 사학법 반대 투쟁에 약간의 변화가 보이고 있습니다. 장외투쟁과 함께 개정사학법의 재개정을 전제로 국회복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재오 신임 원내대표는 어제(16일) 취임 인사차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장을 찾았습니다.
사학법 대치 정국 이후 여야 지도부간의 첫 대면이었습니다.
사학법과 관련해 양당 지도부의 신경전은 여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재개정을 거듭 요구했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국회복귀와 시행령 보완책으로 대응했습니다.
다만 이재오 의원이 재야출신인 만큼 여야 새 지도부의 만남은 비교적 좋은 분위기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집권당, 여당의 입장도 저희들은 존중하고, 야당의 입장도 존중합니다. 좋은 방향으로 잘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건/열린우리당 의장 : 국회도 국민들 의사를 존중해야죠. 합리적인 원내대표 되시면 우리당도 준비가 돼 있으니까.]
한나라당은 일단 20일 창원과 24일 춘천 등 장외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내외 인사를 초청한 토론회 등을 개최해 사학법 재개정안을 마련한 뒤 여당과의 협상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는 24일 열린우리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국회 인사청문회 참여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설 연휴인 이달 말 쯤 국회복귀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