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 조사위가 지난 번 최종 결과 발표 때 미즈메디 병원에 대한 의혹 부분은 빼고 발표를 했습니다. 미즈메디 측이 증거를 없앨까 봐 발표를 하지 않은 채, 검찰에 곧바로 압수수색을 요청 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12월 26일, 미국의 박종혁 연구원은 황 교수에게 2004년 9월 추가검증 결과, 1번 줄기세포의 DNA가 논문과 일치한다는 이메일을 미즈메디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합니다.
[황우석 : 줄기세포 1번 DNA 지문이 기존 논문하고 정확하게 일치하죠?]
[박종혁 : 일치합니다. 제가 이메일로 받은 바로는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황 교수는 박 연구원의 이런 진술을 서울대 조사위가 인정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서울대 조사위는 2004년 9월, 미즈메디 측의 검증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위의 한 조사위원은 추가검증 과정이 조작의 범인이 드러날 수도 있는 민감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즈메디 병원과 국과수 서부분소에 대한 조사가 권한 밖의 일이어서 조사위는 최종 보고서에서 이 내용을 빼야만 했습니다.
조사위는 대신 이들 기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검찰에 서둘러 압수수색을 요청했다고 이 조사위원은 전했습니다.
검찰도 조사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울대 조사 종결 하루 만에 관련기관들을 전격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