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손해보험사들이 장기 무사고 운전자들의 자동차 보험가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객으로 유치해도 돈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거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험 가입이 거부되는 경우는 7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들입니다.
기존 가입한 보험사에선 연장할 수 있지만, 다른 보험사로 바꿀 때는 거부당하기 일쑵니다.
[보험 대리점 직원 : 여태껏 내가 사고 한번 안내고 오히려 보험사에 도움을 줬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저희는 회사 방침이 그러니까 죄송하다고...]
보험료가 최대 60%까지 할인되기 때문에, 고객으로 받아 교통사고가 나면 오히려 손해라는 계산입니다.
일부 업체가 이러던 것이 최근엔 대형사들도 가세했습니다.
[전화로도 오고 공문으로도 (지시가) 와요. 대신 외부유출 하지 말라는 식으로 오죠.]
이런 식으로 모든 보험사에서 거절당한 운전자가 지난해에만 3만명에 이릅니다.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교통사고를 줄이자며 카파라치 부활을 추진하더니 한쪽으론 무사고 운전자들을 홀대하는 것은 장삿속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업계는 우리나라의 할인 폭과 기준이 외국과 비교하면 너무 관대해 버텨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득로/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부 : 외국의 사례를 검토해서 최저할인 도달기간과 할인 폭을 현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치열한 할인경쟁으로 수익 구조가 크게 악화돼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사고 운전자들이 피해자로 전락하는 현실은 더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보험 가입자들의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