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러한 중국 방문 행보에 따라서 북한이 본격적인 대외 개방을 준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단둥에서 심양, 우한을 거쳐 광저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전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행보는 지난 92년 덩샤오핑이 선전과 주하이, 상하이를 방문하고 시장경제 개방을 추진한, 이른바 '남순강화' 코스와 흡사합니다.
광저우는 중국의 개방 실험장으로 자본주의 색채가 가장 짙고, 선전은 홍콩과 근접한 중국 첫 경제특구입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행보가 북한의 개혁과 대외 개방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상하이에서 경제발전상을 목격한 이듬해인 2002년에 일부 시장경제 요소를 도입한 경제관리개선조치를 취했다는 사실도 제2 개혁·개방 준비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교수 : 2002년 경제개선이 먹고 사는 쪽에 맞춰졌다면 제2개혁·개방은 재정과 금융, 유통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르면 내일(15일)쯤 베이징에 도착해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조기 6자회담 복귀를 강하게 권유할 것이라고 정부 고위 소식통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