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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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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동의 한 중국집.

[탕수육 튀기고 자장 볶고 면 빼고 그릇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네. 전부 한 6~70명 분은 준비했으니까...]

여기 모인 사람들은 서울 강동구의 중식업 연합회 회원들로 일명 사랑의 자장면 봉사대입니다.

사랑의 자장면 봉사대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손수 자장면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오늘도 특별한 점심 준비에 손놀림이 바쁩니다.

[양영근/사랑의 자장면 봉사대 회장 : 시설에 있는 아이들인데요. 몸도 좀 불편하고 마음도 좀 안 좋고 그런 어린이들이에요. 자장면 먹고 싶다고 부탁이 와서 지금 거기 나가고 있어요.]

준비된 재료를 싣고 바쁘게 움직이는 봉사대.

[자 출발합시다.]

사랑의 자장면 봉사대가 찾은 곳은 정신지체 장애자들이 있는 한 시설.

봉사대는 서둘러 점심을 준비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자장면과 탕수육.

오늘은 특별히 손으로 쳐서 만든, 이른바 수타로 자장면을 만듭니다.

[윤영도/사랑의 자장면 봉사대원 : 우리가 애들한테 기계로 뺀 거 보다는 손수 수타로 한번 만들어 줄려고요. 이게 훨씬 맛있거든요.]

강동구 지역 중식업소 130여 개가 함께 하는 이 봉사대의 정기적인 활동은 1년에 두 번 200여 명의 회원이 모두 모여 힘들게 살고 있는 이웃들과 군부대 장병들에게 음식 봉사를 합니다.

그렇게 봉사대의 음식을 통한 사랑의 실천은 8년째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재근/사랑의 자장면 봉사대원 : 재난 지역 이런데도 다니면서 하고 하여간 어려운 데는 다 찾아 다녀요. 저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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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휴일을 이용한 활동은 물론이고 일하는 시간일지라도 자신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수시로 달려가는 사랑의 자장면 봉사대.

[정관훈/사랑의 자장면 봉사대원 : (지금 하시는 장사를 제쳐두고 오시는 건데 일에 지장은 없으세요?) 지장은 당연히 있죠. 점원들한테 맡겨 놓고 나오면 집사람이 또 도맡아서 다 해야 하니까... 그래도 이렇게 봉사활동 한번 다니고 집에 들어가면 마음이 흐뭇해요. 그런 느낌에서 자꾸 다니고 그러는 거 같아요. 장사도 더 잘되는 거 같고..]

그런 흐뭇함과 보람이 있기에 계속 이 일을 하게 된다는 봉사대원들.

그들의 따뜻한 사랑이 양념이 된 맛있는 자장면이 완성돼 갑니다.

[음, 맛있겠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옵니다.

맛있게 먹는 아이들.

[맛있어요.]

평소에 먹어 보기 힘든 음식들이기에 아이들은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김영윤 : 너무 맛있고요. 기분 좋고요. 식구들이 맛있게 먹고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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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더욱 힘이 생기는 봉사대원들.

[권영수/사랑의 자장면 봉사대원 : 이런데 오면 좀 마음이 아프니까 내가 시간을 좀 내서 이 분들이 행복하다고 그러면 내 마음이 편하죠. ]

[더 먹을 사람 있어요? 오케이.. 많이? 많이 한 그릇.]

[김상희/사랑 쉼터의 집 목사 : 새해에 이렇게 귀한 사랑을 가지고 와서 너무나 고맙죠. 그 사랑이 이곳에도 크게 남았으면 좋겠어요.]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 한 이 사랑의 실천을 멈추지 않겠다는 봉사대에게 새삼스런 각오는 필요치 않습니다.

[양영근/사랑의 자장면 봉사대 회장 : 특별하게 각오나 이런 것은 없어요. 그냥 우리가 해 오던 것 이대로 조금 더 어렵고 힘들고 하는 데 가서 좀 기운 날 수 있는 그런 것 해 볼래요.]

사랑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언제라도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는 사랑의 자장면 봉사대.

이들이 전하는 구수한 자장면 한 그릇의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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