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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폐기물 '처리기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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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멘트 공장에서 이런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원인은 뭘까요?

이어서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플라스틱, 비닐 같은 폐합성수지가 시멘트 공장에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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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선 쓰레기지만 시멘트 공장에선 자원입니다.

빙빙 돌아가는 큰 원통을 '소성로'라고 부릅니다.

시멘트 원료를 구워내는 곳입니다.

이 앞 부분에서 유연탄과 함께 폐합성수지를 태워서 높은 열을 내게 됩니다.

[조인석/현대시멘트(영월)환경안전과장 : 저희로서는 원가절감, 크게 봐서는 폐기물 재활용으로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시멘트 업계가 '부원료'나 '보조연료'로 처리한 폐기물은 재작년엔 1,230만 톤입니다.

이 가운데 보조연료로 태운 양은 280만 톤으로, 국내 폐기물 소각량의 40%를 차지합니다.

쓰레기 소각로 배출 기준은 다이옥신을 비롯해 25가지로 엄격합니다.

시멘트 소성로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먼지. 이렇게 3가지 뿐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정 결과 소성로에서 규제 받지 않는 구리, 비소, 수은, 염화수소가 나왔습니다.

공장 주변에 떨어진 먼지의 유해 중금속 함량은 특별 관리대상인 '지정폐기물'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납 96배, 카드뮴 20배, 비소 18배, 구리는 22배나 높습니다.

[신예섭 정책실장/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 폐기물이 어디서, 뭐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투명하게 밝혀져야 하고, 이것들이 소성로에서 오염물질을 내는지, 폐기물 소각로 수준으로 기준을 강화해서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시멘트 생산에 치우친 폐기물 재활용 시책을 환경과 보건 측면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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