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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타이완, '판다 선물'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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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독립을 둘러싸고 높아졌던 중국과 타이완 간 갈등이 이번에는 판다곰 한 쌍을 둘러싸고 고조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지난 6일 금실이 가장 좋은 판다곰 암,수 1쌍을 선정해 이르면 6월 쯤 타이완에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컷 판다곰은 앞서 미국에 기증했던 판다곰이 낳은 새끼로, 중국은 이 선물을 통해 양안문제를 둘러싼 중국, 타이완, 미국의 긴장 관계가 풀리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관리들은 중국의 '판다 선물'에는 대만을 중국에 통합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선물을 받겠다는 발표도 하지 않았는데, 중국이 일방적으로 판다 외교를 펼치는 것은 타이완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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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의 반발과 달리 타이완 국민들 사이에선 판다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타이완 차이나타임스의 여론 조사 결과, 타이완 시민의 77%가 '판다곰을 환영한다'고 밝힌 반면 반대는 5%에 그쳤습니다.

이미 타이완 독립을 겨냥한 천수이볜 총통의 신헌법 제정추진 발언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타이완이, 판다곰 선물을 둘러싸고 또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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