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추위는 풀려가지만 건조한 날씨는 더욱 심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방화'로 보이는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방송,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불은 어제(7일) 오후 5시 쯤 마골산 동축사 아래 쪽에서 100m 간격을 두고 두 곳에서 거의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신라 진흥왕때 지어진 동축사는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불이 난지 5시간만에 불길이 동축사 바로 뒷편까지 올라오자 이처럼 불상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어젯밤 자정쯤에 진화된 이번 불은 무려 7시간 동안 모두 4ha의 산림을 집어삼켰습니다.
[진압 공무원 : 불길이 50m씩 올라오는데 섬뜩하더라고요.]
지난달 13일 봉대산을 시작으로 염포산과 마골산 등 이 일대에서만 20여 일 동안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모두 여섯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이가운데 세 차례는 인접한 두 곳에서 동시에 불이 시작됐습니다.
동구청이 직원들을 동원해 야간 매복근무에 나선지 이틀 만에 또다시 산불이 발생한 것입니다.
[구청 직원 : 저희들도 온갖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렇게되니 곤혹스러워요.]
신고 포상금에다 야간매복, 경찰수사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방화범은 계속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