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릉 경포 해수욕장 백사장이 파도에 쓸려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강한 겨울 바람때문인데 올해는 그 정도가 특히 심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가 백사장이 심하게 패여 나갔습니다.
모래가 깎여 나가면서 묻혀있던 횟집들의 해수관들이 흉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침식된 구간의 길이가 3백여 미터에 폭은 20~30m에 달합니다.
[김정원/경기도 용인시 : 작년에 왔을 때는 너무 좋았어요. 모래 사장이 너무 좋고 너무 좋았는데 오늘 와 보니까 너무 흉물스럽고 안좋고...]
해안 침식이 어느 정도인지 2달 전 모습과 비교해봤습니다.
들쭉날쭉 패여 나간 올해와 달리 지난해 11월의 해안선은 곧게 뻗어있습니다.
겨울철 동해안의 백사장 침식은 매년 있어왔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그 정도가 심한 편입니다.
백사장 침식은 겨울철에 부는 북서풍때문에 높은 파랑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올해는 먼바다에 들어오는 너울성 파도까지 자주 발생해 더 심해졌습니다.
[김규한 교수/ 관동대 첨단해양공간연구센터 : (너울성 파도의) 빈도가 매우 잦았고 또 그 파고의 높이도 매우 높았습니다. 이상 기후라든가 해수면의 온도상승, 기압의 변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없다면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