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연속기획 보도 '시위문화, 이대로 좋은가', 오늘(6일)은 시위현장에 등장하는 각목과 죽창, 경찰봉과 방패가 얼마나 위험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시위현장에 다시 등장한 각목과 죽창 등은 얼마나 위험할까?
각목으로 아무런 보호대가 없는 마네킹의 목부분을 가격하자 맥없이 부러집니다.
지난해 농민시위 때 출동했던 박준호 일경도 이렇게 턱뼈가 부서졌습니다.
[박준호/시위부상의경 : 일부러 턱 아래쪽을 올려쳐서 맞고 저는 거의 정신을 잃었어요.]
쇠파이프로 치자 헬멧은 부서지고 머리부분이 깨져 나갔습니다.
죽창은 끝이 갈라지면서 안면보호대의 철망을 뚫고 얼굴을 찌릅니다.
[박준호/시위부상의경 : 죽창 끝을 잘라서 눈부위를 찌르고 그래서 눈을 다친 사람들도 많고요.]
이런 무기를 든 시위대가 술을 마셨을 경우 사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전역 의경 : 점심을 드시고 꼭 막걸리를 드세요. 취하신 분이 와서 시비를 걸어요. 방패를 발로 차면서 너희 뭐하는 거냐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저희도 확 (싸움이) 붙어버려요.]
이렇게 살상이 가능한 무기들을 시위대는 어떻게 구했을까?
[오봉석/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부장 : 가로수 옆의 지지대라던가 공사현장 근처에서 일부 분노하신 분들이 그렇게 사용을 했던 것 같고...]
경찰은 누군가가 이런 시위무기들을 조직적으로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며 폭력시위를 뒤에서 조종하는 집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맞서는 전의경들의 방패와 경찰봉도 치명적인 공격수단이 됩니다.
[거의 칼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갈지 않아도 툭 쳐도 찢어졌거든요, 손이.]
[양길승/녹색병원 원장 : 홍덕표씨는 손상을 입은 부위가 바로 경추부입니다. 상처의 부위나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봐서 방패라고 생각을 합니다.]
극으로 치달았던 지난해 시위로 농민 2명이 숨졌고 부상당한 전경과 의경은 9백명이나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