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만은 반드시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영 먹혀 들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연초부터 서울 강남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변에 있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보름 사이 평형별로 많게는 1억 원 가까이 호가가 뛰었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강남 : 열사람이면 여덟 명은 물건을 거둬들였고요. 나머지 두 명은 다만 몇 천(만원)이라도 올려서 팔아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죠.]
반포와 잠원 등 한강변의 다른 아파트 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서울 청담동의 중층 아파트 단지가 최고 35층으로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고층으로 지어지면 한강 조망권이 확보돼 집값이 오르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공인중개사/서울 강남 : 한양아파트를 고층으로 허가해 줬으니까 그게 여기도 적용될 것 아니냐는 막연한 기대심리죠.]
집값이 불안하기는 분당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중대형 분양가가 평당 1800만 원대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주상복합과 중대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경기도 분당 : 판교(분양)시작되면, 2.3월 되면 오를 것으로 보거든요.]
여기에 서울시가 지난 3일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의 기준용적률을 20% 늘리기로 하면서 집값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희선/부동산114 전무 : 용적률 상향조정은 재건축 아파트에 사업수지 개선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런 기대감으로 인해서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부 지역의 집값 불안이 지난해와 같은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곽창석/부동산 퍼스트 이사 : 각종 부동산대책의 여파가 올해 본격적으로 미치기 때문에 전체적인 안정기조 속에서 호가만 유지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또 이미 집값에 상당부분 개발호재가 반영돼 있는 만큼 호가급등엔 거품이 크다는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