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6년이 시작되자마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8개월 만에 다시 900원대로 내려 앉은 것인데 정부와 기업 모두 다시 바짝 긴장해야 겠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마감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98원 50전, 지난 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환율 1천원 선이 붕괴된 것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 상반기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환율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외환시장은 이미 1천원 선 붕괴를 점쳐왔지만, 충격을 받았습니다.
[류현정/외환딜러 : 점진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서 놀랐습니다.]
외환 당국은 바짝 긴장하며, 적극 개입을 시사했습니다.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가 제시한 올해 5% 내외의 경제 성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실제 한은은 환율이 5% 떨어질 경우, 성장률을 0.3%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들도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원화 가치가 100원 절상되면, 2조 원의 타격을 입는다는 분석입니다.
더욱이 중소기업들은 환율 변동 대책이 거의 없어,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환율 하락의 속도와 폭이 어느 정도이냐가 상반기 우리 경제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