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 노무현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벌써부터 뒷말이 많습니다. 일단 유시민 의원의 복지부 장관 입각이 보류됐습니다만 나머지 4명의 장관 내정자들도 한나라당이 인사 청문회를 거부할 태세여서 임명 절차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개각은 노대통령 측근인사들의 전진배치를 통한 이른바 친정체제 강화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김완기/청와대 인사수석 : 참여정부 4년차를 맞이해서 각종 국정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선을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선후보의 빈자리를 메우는 땜질식 개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도 원칙이 없는 수준 이하의 개각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노동당도 보은인사의 성격이 강하다고 성토했습니다.
확실시됐던 유시민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은 여당내 일각의 반발로 인해 일단 보류됐습니다.
노 대통령이 이번주중에 여당 지도부를 만나 설득작업을 벌인 뒤 입각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정세균 의장이 의장직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열린 우리당은 어젯밤 긴급 회의를 열고 후임 체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청문회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국회를 거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한나라당을 설득하겠다는 태세지만 국정공백을 감안할 때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어서 반쪽 청문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